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13 14:14

"신규 공급 기대감 확산돼 패닉바잉 진정될 것"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 통상 7~8주가 지나면 효과가 뚜렷해지는 패턴이 있다”며 “6·17 대책을 기준으로 이번 주가 8주 차인데 투기 수요 억제, 구체적인 주택 공급 등 다방면의 대책들이 본격 시행되면서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부동산 시장 관련 질문을 받고 “6·17 대책 이후 갭투자와 법인을 통한 주택 매입 사례는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세제에 대한 입법도 최근 완료돼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며 “법인 형태의 다주택 보유자들이 상당히 많은 물량을 매각하거나 개인 사업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8·4 공급대책으로 신규 공급 기대감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패닉바잉은 진정되고 주택 매입을 계획한 분들은 차분하게 시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동산 감독기구와 관련해서는 “호가조작이나 허위 매물, 집값 담합 등에 대한 적발과 처벌 기능이 더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며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대응강화 차원에서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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