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8.13 15:36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장이 출간한 '공포' (사진=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9월 출간하는 저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5통을 공개한다.

1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다음달 15일 출간되는 신간 '격노(Rage)'에 친서 25통의 내용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1, 2차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친서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에 올라온 책 소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편지에서 서로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했다.

이번 신간은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내놓는 두번째 책이다. 우드워드는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고발한 저서 '공포(Fear)'를 내놓은 바 있다.

우드워드가 이해당사자들을 수백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간을 저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월 우드워드와 인터뷰를 가졌다.

신간은 미국 대선을 약 7주 앞두고 공개되는 것이다. 이 책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주목된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장. (사진=밥 우드워드 트위터)

밥 우드워드는 1973년 워싱턴포스트(WP) 기자로 있으면서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을 낙마시킨 언론인으로 유명하다. 현재 WP 부편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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