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8.13 15:40

노브랜드 55억 흑자 기록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이마트가 코로나19 사태와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등으로 2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이마트는 2분기(4~6월) 연결기준 영업손실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적자폭은 사상 처음 분기 적자를 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75억원 늘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할인점의 매출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5조18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이마트 할인점 실적은 개선됐다. 할인점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2019년 -3.4%에서 지난 1분기 -2.4%로 둔화됐고 2분기에는 -1.2%로 개선됐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한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5월 고객 중심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리뉴얼 후 한 달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매출이 18.6%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5.5% 증가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안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7개 추가 지점을 낼 계획이다. 노브랜드 매장의 경우 지난 분기 25억원의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55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그로서리 차별화, 비식품 효율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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