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8.13 17:45
지난 4월 27일 안양시청사 1층 로비에서 안양착한기부캠페인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지난 4월 27일 ‘재난기본소득 안양착한기부캠페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3개월여 동안 펼쳐졌던 안양착한기부가 7월로 그 막을 내렸다. 총 걷힌 금액은 1억3545만원,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544명이 참여했다.

안양착한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과 소상공인들을 돕고자 재난지원금을 자율적으로 모금하는 캠페인이다. 

시는 시청사 1층 로비에 기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했다.

시·구청과 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등에 설치된 모금함이나 전용계좌를 통해 누구나 기부 가능했으며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적지 않은 금액이 모아졌다.

공무원과 시 산하기관 직원들이 워크숍 예산을 반납했는가 하면 지역의 시·도의원들도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탰다. 여성단체협의회, 노인회, 약사회, 자영업, 기업체 그리고 일반시민(68명)까지 ‘안양착한기부’에는 계층을 불문하고 스스럼없이 참여했다.

늘 그래왔듯이 소외계층을 돕겠다는 일반기부도 줄을 이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성금(42회)과 물품(46회) 88회에 걸쳐 9억5800여만원이 모아져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이 8000만원이란 큰 금액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새중앙교회, 안양재향경우회, 안양시 공무직노동조합, ㈜개성건설, 이학순베이커리 등 종교계와 기업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성·금품을 보내왔다.

안양의 향토기업인 ‘진성장어’는 고인이 된 이순옥 전 대표의 유언을 받들어 장례식 조의금 3000만원을 안양착한기부금으로 기탁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탁이 이뤄질 때마다 관계관들을 직·간접적으로 접견해 환담을 나누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지난 7월 일반기부자에 이어 이달 중에는 안양착한기부에 참여한 각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감사의 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해 보다 힘든 시기임에도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많은 뜻있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 안양은 외롭지 않다”며 "시 차원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계층을 돕는데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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