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8.13 17:28

이거사지의 문화재 조사, 지정, 복원 위해 토지매입과 발굴조사 진행

주낙영 경주시장은 12일 경주시 도지동 ‘경주 이거사지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살폈다. (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12일 경주시 도지동 ‘경주 이거사지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12일 경주시 도지동 ‘경주 이거사지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주 시장을 비롯해 경주시 문화재과 관계 공무원은 이거사지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발굴조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박방룡 원장과 이재현 실장 및 조사관계자 등을 만나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의 원위치로 판단되는 이거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듣고 조사현장을 살펴보았다.

청와대에 소재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에 조선 총독관저에 진상돼 반출됐다가 2018년 보물 제 1977호로 지정됐다.

2018년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가 불상의 반환과 이거사지를 정비해 제자리에 이전하기 위한 민관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

2019년 이후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경주 이거사지 학술조사와 불상이전 계획수립이 진행돼 시·발굴조사가 실시됐다.

이거사지는 비지정문화재로 현재 토지소유자의 미동의로 석탑이 있는 주요 사역 부분을 조사하지 못해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과 국비 지원은 어렵다는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에 따라 경주시에서는 이거사지의 문화재 조사, 지정, 복원을 위해 토지매입과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와대 불상을 원래 위치인 이거사지로 이전하는 것은 문화재제자리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학술조사에서 이거사지의 본 모습을 밝혀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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