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14 10:04

"의사협회 집단휴진 매우 유감…서울시, 광복절 집회 엄정 대처하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오늘 아침 8시부터 하루 동안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들어갔다”며 “그간 정부의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국민들은 그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일부 의사들의 집단휴진은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코로나19와 수마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고통만 드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진실하게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사협회는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집단휴진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었던 국내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일부 단체가 광복절에 집회를 강행하려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서울시에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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