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14 09:40

보행자 통행은 '아직'

지난 13일 모습을 드러낸 잠수교에 대한 시설물 복구 및 청소 등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지난 13일 모습을 드러낸 잠수교에 대한 시설물 복구 및 청소 등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8월 들어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출입이 제한됐던 서울 잠수교 통행이 지난 13일 밤부터 재개됐다. 지난 2일 전면 통제가 시작된 이후 11일 만이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잠수교는 주변 수위가 차량 제한 기준인 6.2m 이하로 낮아지면서 13일 오후 7시 25분부터 양방향 전 구간이 통제 해제됐다. 이번 호우로 인해 잠수교는 무려 열흘 동안 한강에 잠기면서 39년 만에 최장기간 잠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호우 등으로 인해 잠수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을,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잠수교는 수위가 6.5m를 넘어가면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13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잠수교 주변 수위는 5.54m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보행자 통행은 여전히 제한된 상태다.

전날 밤 잠수교 통제가 11일 만에 풀리면서 14일 오전 현재 호우 피해로 인해 통제 중인 도로는 없다. 다만 기상청이 14일부터 주말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300㎜ 폭우를 예고하면서 이들 도로가 다시 통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울시는 침수로 인해 통제했던 11개 한강공원의 출입을 14일 오전 10시 기준 반포한강공원과 여의한강공원 내의 여의샛강생태공원을 제외하고 모두 개방했다. 다만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 있어 전면개방이 아닌 부분개방형태로 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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