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14 14:2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13일 헌혈의날과 2020년 ‘헌혈기부권’ 선택 헌혈자 15만 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중앙혈액원 신촌 헌혈의집에서 감사이벤트를 실시했다. 

평소 아름다운 생명나눔 실천을 통해 600회 헌혈을 달성한 표세철 목사가 이번 감사이벤트에 참가했다.

헌혈가능 연령인 69세까지 800회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표 목사는 “기독교인으로서 내 몸과 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적 계명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600번째 헌혈 소회를 밝혔다.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책정된 금액 만큼을 기부하는 헌혈기부권은 생명나눔에 물적나눔을 더한 선진 헌혈문화 확립 및 헌혈을 통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2012년도부터 도입됐다.

혈액관리본부에서는 매년 헌혈기부권을 통해 국내외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총 18만2437명이 헌혈기부권을 선택하여 7억903만2000원이 모집되었으며 이는 2019년도 전체 헌혈자 중 6.9%를 차지하는 수치로 2012년 4.3%를 시작으로 기부권 선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도 7월말 현재 기부총액은 5억3137만4500원으로 2019년 동기간 대비 약 41% 증가하였으며, 이는 우리사회의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9년도에 모금된 금액을 통해 2020년 1월 공모를 통해 한국백혈병환우회를 포함 10개 단체를 선정하였고, 총 8억8463만8200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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