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18 17:07

NHN, 순환 재택근무 시행…카카오게임즈·웹젠 등 전면 재택근무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이미 재택근무를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는 18일 오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순환 재택근무를 28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예방 및 직원의 건강,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며 "클라우드PC와 사내 메신저, 화상회의 솔루션 등 실시간 협업을 할 수 있는 재택근무 환경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말부터 임신, 자녀 육아, 기저질환을 가진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율적 재택근무를 시행해 운영해왔다. 7월부터는 연구개발조직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사흘간 재택근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통사 SK텔레콤, KT는 앞서 오늘(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재택근무 전환을 알렸다. 이로써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됐다.

게임사 넷마블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이번 전환에 따라 직원들은 각자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출근 가능한 3일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월 말 재택근무 도입 후 5월 정상 출근 체제로 복귀한 바 있다. 임신부를 비롯해 발열자, 유증상자는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넷마블 측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임직원 건강 보호를 위해 필수인력을 제외한 넷마블 컴퍼니 전체 대상으로 28일까지 재택근무를 재시행하기로 했다"며 "28일 이후 대응은 코로나19 TFT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넷마블(왼쪽)과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넷마블, 엔씨소프트)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도 18일부터 '전사 순환 재택근무제'를 운영한다.

21일까지는 주에 하루, 28일까지는 주에 이틀을 재택근무하는 형태다. 그 다음주인 31일부터는 상황에 따라 근무 형태를 정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을 직원이 임의로 정하는 완전 자율 출퇴근제는 똑같이 운영한다.

NHN 역시 28일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최소한의 업무협업을 위해 월요일, 목요일은 '협업데이'로 지정하고 유연하게 출퇴근하도록 한다. 재택근무 기간에도 사옥 방역 및 감염예방 조치를 강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NHN은 지난 2월 말 전사 재택근무 실시 이후 5월 말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어 주 1일, 원하는 장소에서 일할 수 있는 '수요 오피스'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해왔다. NHN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 및 가족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안심하고 IT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은 주 4일 출근, 주 1일 재택근무 체제에서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위메이드, 웹젠 등이 전면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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