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8.19 11:54

국회 일정 강화된 방역 조치 내에서 정상화…당대표 후보들 선거운동 재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을 방문해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당사 각층을 돌며 당직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 (사진제공=국회기자단)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을 방문해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당사 각층을 돌며 당직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 (사진=국회기자단 제공)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감염 여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 의원 측은 이날 오전 10시20분 "이 의원은 방금 국립의료원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에 따라 모든 정치 일정이 전면 중단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단 정치권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이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후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과 같은 공간에 있었고, 여야 지도부와도 접촉했기 때문이다. 자칫 정치권이 '셧다운'될 우려가 있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가졌는데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전날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확진자와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 후보는 검사를 받은 직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음에 따라 캠프 측은 일정 재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일정도 강화된 방역 조치 내에서 정상화된다. 

민주당은 통상 아침에 개최하는 최고위원회를 오후 1시로 긴급 연기한 상황이다. 이 의원의 검사 결과를 보고 회의를 진행한다는 취지에서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방역된 강역조치에 따라 전당대회 장소를 체육관에서 서울 여의도 당사로 바꾸는 걸로 사실상 결정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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