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4.05 17:08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에 이틀만에 115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5% 오른 1153.5원으로 출발해 0.79%(9.0원) 오른 1155.1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국제유가가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대두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인상 경로를 밟으리라고 보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오는 17일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생산 동결 협상이 결렬된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3%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생산량 동결을 촉구하며 배수진을 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위험자산 선호분위기가 식은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110엔대로 내려갔다. 엔·달러환율이 110엔 밑으로 떨어진 다면 2014년 10월이후 1년5개월여 만의 엔강세시대로 접어든다.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2.42% 내리며 불안한 모습을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있을 지난 3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전·현직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공개토론회 등을 앞두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좀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