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8.23 16:33

차세대 디지털 엑스레이(X-ray) 장비 '나녹스 아크(Nanox.Arc)' 관련 국내 생산공장 설립 추진

(사진=SK 텔레콤 제공)
디지털 기술 X-ray 촬영장비 나녹스 아크(Nanox.ARC) .(사진=SK 텔레콤 제공)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의 차세대 의료장비 벤처 기술기업 '나녹스(Nano-x)'가 2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 나스닥(Nasdaq)에 상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차례에 걸쳐 총 2300만달러(약 273억원)를 투자한 나녹스가 '신흥성장기업(Emerging Growth Company)' 자격으로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X-Ray) 기술을 토대로 하는 의료장비 '나녹스 아크(Nanox.Arc)'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나녹스의 2대 주주로 경영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SK텔레콤은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G·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해외 반도체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녹스를 발굴하고, 기술력을 검증한 후 투자했다.

나녹스의 나스닥 상장 공모가는 주당 18달러였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20.56% 상승한 21.7달러로 마감했다. 첫날 성적만으로 단순계산했을 때 SK텔레콤은 지분 평가액은 투자금의 2배가 넘는 150% 가량의 수익률을 보이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나녹스에 대한 투자는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앞으로도 의료 바이오 분야 융합서비스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특히 나녹스의 차세대 디지털 엑스레이(X-ray) 장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도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해 의료바이오 장비 산업의 전진기지로 삼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나녹스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에서 기업 공개가 이루어졌다"며 "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 기술, 5G·AI를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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