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24 17:09

보건복지부-의협 실무진 간 협의 즉시 착수

정부는 24일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 파업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시작 전 인사 나누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대집 의협 회장. (사진=KBS 뉴스 캡처)
정부는 24일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 파업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시작 전 인사 나누는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와 최대집 의협 회장.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정부는 24일 의료계 현안을 두고 면담을 진행했지만 구체적 합의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곧바로 실무진 간 협의에 돌입해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측은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의협 측은 최대집 의협 회장,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등이 자리했다.

면담은 1시간을 넘겼지만, 곧바로 합의로 이어지진 않았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예고된 집단행동 계획은 변함없다"며 "아직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허심탄회하고 진정성 있게 대화했다"며 "이후 보건복지부와 의협 실무진 간 구체적 내용을 두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이른 시일 안에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서로 마음이 통했다"며 "긍정적 논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조실도 면담을 마친 뒤 "양측은 조속한 진료현장 정상화를 목표로 복지부와 의협 간 합의안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에 즉시 착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협이 예고한 '2차 의료계 총파업'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보건복지부의 의협 실무진 간 협의에 따라 파업 진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의협은 오는 26~28일 제2차 의료계 총파업을 진행한 뒤, 이후 정부 기조에 따라 3차·4차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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