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8.24 17:20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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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24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유나이티드제약, 진원생명과학, 제넨바이오, 필로시스헬스케어, 켐온, 마이크로디지탈, 시스웍, 중앙오션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전거래일 대비 29.79%(4200원) 상승한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은 지난 21일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5차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DNA 백신 'GLS-5310'은 독성·효능평가를 위한 동물시험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오는 2022년 상반기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켐온은 전거래일 대비 29.88%(765원) 오른 3325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1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켐온은 지난 4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비임상 연구를 위탁받았기 때문이다. 

중앙오션은 전거래일 대비 29.91%(335원) 뛴 1455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메디콕스로 변경하고, '바이오 관련 헬스케어 유통제조', '의료용품 유통 제조', '마스크 유통 제조'에 관한 사항을 사업목적에 확대했다. 중앙오션은 사업다각화와 매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전거래일 대비 29.93%(1130원) 상승한 4905원으로 5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지난18일 회사의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검체채취키트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회사 측은 당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하루 진단 수요는 50만 건으로 검체채취키트 역시 50만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스웍은 전거래일 대비 29.91%(1720원) 오른 7470원에 장을 닫았다. 지난 20일 진단키트 기업 비비비가 시스웍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비비비 측은 "시스웍은 반도체 공정 등에 필요한 클린룸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비비비는 셀트리온과 진단키트를 공동 개발해 유럽 등에 판매하면서 주목 받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29.82%(1만1900원) 뛴 5만1800원에 거래됐다. 해당 종목은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된 별다른 이슈나 호재는 없었다. 다만, 지난 19일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열린 '코로나19 UI030(흡입치료제) 임상 계획' 발표회에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UI030을 전세계 대량생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표는 "UI030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허를 출원한 복합제 개량신약"이라며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약물과는 달리 부작용이 적고 효능은 뛰어난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제품 UI030은 독성시험 3종, 약리시험 12종을 포함해 총 17종의 비임상 시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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