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25 14:21
이해선(왼쪽) 코웨이 대표이사와 이현철 전국가전통신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24일 임단협 타결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웨이)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코웨이와 CS닥터 노조가 정규직 전환을 두고 이어오던 갈등을 일단락했다.

코웨이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에서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이현철 전국가전통신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코웨이 CS닥터 노조는 지난 23일 전체 조합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 투표에서 찬성표가 93.6% 나와 임단협 합의안이 가결됐다.

합의안 타결에 따라 CS닥터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평균 실소득이 상승하고 업무지원비, 학자금, 주택자금 대출 등 복리후생 혜택을 받게 된다. CS닥터들은 코웨이에서 제품 설치, 이전, 해체 등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코웨이 측은 "CS닥터 노조와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안 등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며 "특히 코웨이는 CS닥터 전원의 본사 직접 고용을 추진한다. 자회사 형태로 특정 직무에 부분적으로만 정규직으로 바꾼 타사와 차별화된 지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코웨이 노사는 CS닥터 고용 전환 문제를 두고 1년 여간 갈등을 이어왔다. 지난 6월 10일 총파업 예고에 사측이 노조 요구를 수용하며 합의가 이뤄지나 했지만, 추후 연차 근속기간 적용을 두고 다시 파행을 겪었다. 

이번 합의안 타결을 앞두고 CS닥터는 지난 12일부터 47일 동안 이어온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코웨이는 "CS닥터의 업무 복귀로 현재 고객 대상 AS가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며 "코웨이는 노사 상생문화가 기업 성장의 핵심 가치임을 인식하고 노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강화 및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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