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8.25 16:18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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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25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승인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90포인트(1.6%) 상승한 2366.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이 가운데 전기가스업(5.0%), 증권(4.3%), 금융업(3.4%), 운수장비(2.8%), 보험(2.7%) 등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2.7%)가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소형주(2.6%)와 중형주(1.5%)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78개, 내린 종목은 95개였다. 이날 진원생명과학, 우리들휴브레인, 삼성중공우, 오리엔트바이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151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34억원, 65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이 국내 주식 시장까지 도달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을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FDA는 "혈장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존율이 받지 않은 환자보다 35% 높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FDA 발표에 대해 "대단한 날"이라고 말하며 혈장치료제 효능에 대해 힘을 실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대선(11월 3일) 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는 9∼10월 중 긴급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연구진은 현재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3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9월말쯤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0.57포인트(2.5%) 오른 836.3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업종들도 모두 강세였다. 비금속(5.4%), 통신서비스(3.8%), 통신방송서비스(3.6%), 방송서비스(3.6%), 기타서비스(3.4%) 등이 두드러지게 강세를 보였다.

시총 소형주(3.2%)가 가장 강세를 보였고, 중형주(3.1%)와 대형주(1.6%)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170개, 하락한 종목은 126개였다. 바이넥스, 일신바이오, 파멥신, 시스웍, 우리바이오, 경남바이오파마, 중앙오션, 대한과학, 센트럴바이오, 우리조명 등 10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01억원, 32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340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0원(0.3%) 내린 1185.1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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