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25 16:37

서울 집값도 7월보다 1.5% 올라…지방까지 품귀 현상 보이며 전국 전세값 0.52% 싱승

서울의 한 주택가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8% 상승했다. 주요 50개 아파트는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살짝 기울어진 모습이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세종은 6.44%라는 역대급 상승률을 보였다. 

25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수도권(1.09%)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5개 광역시(0.41%)도 전월과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방(0.37%)에서는 세종(6.44%)이 매우 높게 상승했고, 경남(0.28%), 전남(0.24%), 경북(0.16%), 충남(0.12%), 강원(0.09%), 충북(0.06%), 전북(0.04%)까지 모두 상승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5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노원구(3.04%)와 은평구(2.23%), 송파구(2.21%), 도봉구(2.21%) 등이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0.93%)와 인천(0.44%)은 전달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2.24%), 성남 분당구(2.09%), 구리(2.03%), 고양 덕양구(1.60%)가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52%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 매물 부족이 더욱 깊어지고, 지방까지도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전국의 상승세가 높아졌다.

수도권(0.76%)도 전월 대비 상승폭 소폭 커졌다. 5개 광역시(0.27%)는 상승, 기타 지방(0.22%)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47%), 대구(0.35%), 울산(0.23%), 광주(0.22%), 부산(0.15%)까지 모두 올랐다.

서울 전셋값(1.07%)은 임대차 3법 시행 전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과 동반 오름세를 이어갔다. 송파구(2.79%), 성동구(2.15%), 은평구(2.09%), 중구(1.57%), 동작구(1.40%)는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는 전월 대비 0.65%의 상승을 보였다. 수원 영통구(1.67%), 성남 분당구(1.61%), 광명(1.31%), 남양주(1.27%) 등이 상승한 반면, 파주(-0.08%)만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훌쩍 넘는 140을 기록했다. 지난달(132)보다 더 높아지면서 전세가격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낮은 광주도 105를 기록하면서 모든 지역의 전망지수가 100을 상회, 임대차 3법 이후에도 전세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KB부동산 리브온 측은 전망했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10 이상 넘으면서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52)과 서울(140), 경기(133)이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105), 도지역에서는 전북(106)지역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KB부동산 리브온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2.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개월전 상승으로 전환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을 보였다. 7·10 대책 발표 즈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차츰 상승세가 소폭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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