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8.26 14:3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부코핀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의 최대주주가 된다.

26일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 7월 16일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추가 지분인수를 결의한 이후 추진해 왔던 지분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부코핀은행 본점에서 KB국민은행과 부코핀은행 이사진 및 경영진들이 주주총회를 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 취득한 이후 2020년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11.9%, 2020년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33.1% 취득 등 총 67%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 투자금은 전체 약 4000억원 수준이다. 

부코핀은행은 1970년에 설립돼 50년의 역사를 가진 은행으로 412개의 지점 및 835개의 ATM 등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형 은행이다. 전통적으로 연금대출, 조합원대출, SME대출 취급을 통해 리테일 위주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BUKU3 은행 중 유일하게 정부 지분을 보유한 부코핀은행은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가지고 있는 등 잠재 역량도 풍부한 편이다. KB국민은행은 인수 후 SOHO, SME, 리테일 등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노하우 및 선진화된 디지털 역량 등을 접목하여 부코핀은행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의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부코핀은행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인도네시아 TOP 10의 리테일은행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현지에 이미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더 나은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부코핀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 현장. (사진제공=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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