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27 14:27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반면 전셋값은 61주 연속 오르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4주(24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0.01%, 인천이 0.03%, 경기가 0.12% 올랐다. 

감정원 측은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는 지속되나 부동산 3법 시행,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영향 등으로 거래가 감소하며 상승세가 둔화되고, 일부 고가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11개구는 0.01% 상승했다. 강남4구는 정부정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그간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강동구(0.01%)는 강일·길동 일부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일부 구축 및 저평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송파(0.00%)·서초구(0.00%)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을 유지했다.

강북권 14개구는 0.02% 상승했다. 은평구(0.03%)는 녹번·불광동 신축 위주로, 중랑구(0.03%)는 묵·상봉·신내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답십리·전농·제기동 위주로, 성북구(0.02%)는 하월곡동과 길음뉴타운 신축 위주로 올랐다.

인천(0.03%) 미추홀구(0.11%)는 영종하늘도시 신축 위주로, 부평구(0.08%)는 교통호재(GTX-B, 7호선 연장 등)가 있거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연수구(0.04%)는 동춘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남동구(-0.07%)는 구월·간석동 노후주택과 대형평형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0.12%)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0.43%)·수지구(0.30%)는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며, 광명시(0.28%)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구리시(0.26%)는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산시(-0.01%)는 시장안정화 대책 영향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급매물이 출현하며 하락했다.

대전(0.32%) 유성구(0.64%)는 세종시와 인접한 지족동과 입지여건이 양호한 전민·문지동 위주로, 대덕구(0.39%)는 개발호재(트램 2호선, 혁신도시)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법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동구(0.29%)는 판암동 구축 및 신흥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0.13%) 중구(0.27%)는 반구·우정동 등 신축 위주로, 남구(0.27%)는 신정·옥동 등 주거와 학군우수 단지 위주로, 북구(0.18%)는 산하·매곡동 등 전세가격 상승 영향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0.66%)은 행복도시 내 고운·아름동 등 그간 상대적 저평가 지역과 조치원 일부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급등피로감 등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전주(1.59%) 대비 축소됐다.

한편 8월 4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6%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0.11%, 인천이 0.06%, 경기가 0.22% 올랐다.

서울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이나 교육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61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권 11개구는 0.11% 상승했다. 강동구(0.18%)는 강일·암사·고덕동 등 정주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초구(0.16%)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서초동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한신4지구, ~10월)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신천·풍납동 위주로, 강남구(0.15%)는 학군 수요가 있는 개포·대치·도곡동 구축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 14개구는 0.10% 상승했다. 성북구(0.16%)는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15%)는 정주환경이 양호한 공덕·창전·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13%)는 응암·불광·녹번동 신축 위주로, 성동구(0.09%)는 왕십리·행당·금호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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