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8.27 18:45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전 세계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매우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시민 힐링이라는 방향에 맞춰 프로그램을 전면 재구성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주된 변경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전막오페라 '사랑의 묘약', '나비부인',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는 가깝게는 연말, 멀리는 내년 초로 연기됐다. 

또한, 소오페라, 광장오페라, 콘서트까지 총 7편은 야외공연으로 형태로 재구성된다. 내달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12회 공연으로 진행하며 극장 전면에 위치한 야외광장에 무대를 설치한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공연의 전면적인 취소보다 연기와 수정을 목표로 재구성했다"면서 "최대한 프로그램을 살려 참여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에게 힐링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외공연 중심으로 전면 전환된 '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공연인만큼 객석 간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하고, 매 회차별 객석을 50석 규모로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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