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8.28 10:11

'음성' 나와도 밀접 모임 참석 제약…31일 재검사 받아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사진=MB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오늘 검사를 받은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남인순·박광온·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 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지도부의 검사는 전날인 2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한 언론사 출입 기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회의에 불참한 설훈·김해영 최고위원을 제외한 지도부는 자택 격리 후 방역당국 지침을 대기했다.

국회와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회의 당시 원형 테이블에 앉았던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능동감시자는 접촉 3일 뒤인 29일까지 자가격리를 이어가고 그날(29일)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대면 접촉이 많은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이날 바로 검사를 받았다.

음성이면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하고 31일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이 대표의 퇴임 기자간담회 개최나 민주당 지도부의 오는 29일 전대 참석 등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다만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대 일정은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등 지도부가 검사 결과 음성이면 자가격리는 풀리지만, 이후 공식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김경협 사무부총장, 송갑석 대변인, 박성준 원내대변인 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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