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8.28 14:32

"추 법무, '법치와 사법정의' 청산…말 안 듣는 검사, 행정사무 요원 취급할 것"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사진=김은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사진=김은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추미애 장관이 검찰 중간간부인사로 청산한 것은 '윤석열 사단'이 아닌 '대한민국 법치와 사법정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폭주기관차의 마지막에 우리가 기억할 것들'이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청와대 선거개입, 유재수 감찰무마, 조국일가 비리, 라임사태 등을 수사하던 검찰들은 일제 '소탕'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은 죄"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동훈 검사장에게 폭행 활극을 벌인 피의자 신분의 정진웅 부장은 승진했다. 그를 감찰한 검사들은 모두 좌천됐다"며 "권력은 몸을 던진 수고를 잊지 않는다. 불법이라도 권력용이였다면 면죄부와 함께 포상이 주어진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박원순 전 시장 사진을 올리며 피해 여성을 가해한 진혜원 검사도 요직을 받았다"며 "추미애 장관 아들을 수사하는 동부지검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모두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이제 검찰 승진 요건은 당분간 '몸날리기'와 '충성 서약' 횟수가 될 공산이 크다"며 "말 안 듣는 검사는 총장처럼 '주인 무는 개'로 규정하고 행정사무 요원격으로 취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양심에 따르면 좌천, 권력에 따르면 영전하는 해바라기 세상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거북하다"며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폭주기관차와 같다'. 추 장관이 한 말을 되새겨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원한 집권을 향해 단 한 번의 거리낌 없이 질주하는 폭주기관차. 정의를 집행하고자 했던 많은 검사들이 이 기관차에서 하차하거나 침묵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면서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국민 모두를 속일 수도 없다. 오늘 이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언젠가 맞이할 마지막 날에 '그 때 우리 모두 깨어있었음'을 함께 기억하고 새기기 위함"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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