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8.29 05:20

삼성전자,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 첫 도입…"집에서도 체험 전문가와 온라인 소통"

갤럭시 스튜디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전경. (사진=장진혁 기자)
갤럭시 스튜디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전경. (사진=장진혁 기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이 살아남기 위해선 현실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워야 한다. 온라인에서의 설명이나 이미지만으로는 제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껴 사기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가전제품이나 전자 기기의 '오프라인 체험공간'은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직접 제품을 이용해보면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을 통해 구매를 결심하기도 한다.

특히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전자 기기는 한 번 사면 장기간 사용해야 하기에 소비자들은 구매에 있어 신중한 판단을 위해 직접 발품을 팔곤 한다.

코로나 재확산에 맞서 관련 업체들은 오프라인 체험공간의 방역에 철저히 신경을 쓰겠다는 방침과 함께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제품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갤럭시 스튜디오, 안심 방역 체험 프로세스 구축…"체험 제품은 상시 살균"

기자는 삼성전자의 최신 IT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새롭게 나온 '갤럭시노트20'의 기능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제품의 출시와 함께 이달 8일부터 전국 68개 지점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찾았다. 지하철 잠실역과 가까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인 만큼 삼성전자가 얼마나 코로나 방역에 신경을 쓰면서 오프라인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방문한 결과, 갤럭시 스튜디오는 기대 이상으로 철저한 방역 체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었다.

출구와 입구를 분리해 방문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안내하고, 체험 예약 시스템을 통해 고객 간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다.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 마스크, 장갑 등을 제공하는 등 정부의 기준에 준하는 기본 방역 수칙도 지켰다. 헐렁한 비닐장갑이 아닌 라텍스 장갑을 제공해 고객이 IT 기기를 체험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세심함도 엿보였다.

갤럭시 스튜디오 관계자는 "고객들이 체험한 제품은 상시 살균되며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1일 3회 체험공간 전체 방역도 매일 진행된다"고 말했다.

기자가 체험존에 들어서자 체험 전문가가 일대일로 안내하며 갤럭시노트20의 기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혹시 모를 혼란스러울 상황에 대비하면서 다수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였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4개의 도장을 모으면 직원이 에코백이나 파우치를 증정했다. 이외에도 캐리커처 책갈피를 그려주거나 나만의 문구 만들기, S펜 커스텀 백 디자인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실시했다.

◆갤노트20 대여 최대 3일로 확대…"집에서도 체험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어"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부터는 삼성전자가 방문객을 위해 체험 서비스의 편의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롭게 나온 스마트폰을 일상 속에서 체험해볼 수 있도록 대여해주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가 기존 24시간에서 최대 3일로 확대됐고,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 플랫폼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는 카카오톡에서 채널을 추가해 고객과 체험 전문가가 일대일로 영상을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이다.

(사진=장진혁 기자)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 화면. (사진=카카오톡 대화방 캡처)

특히 갤럭시 투고 서비스와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를 함께 활용하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기자는 갤럭시노트20를 빌렸는데 막상 집에 오니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체험 전문가가 알려줬던 사용법을 까먹었고 당시에는 묻지 못했던 질문들이 떠올랐다. 이때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를 활용해 생방송 체험을 신청하자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체험 전문가를 연결해줬다.

체험 전문가는 스마트 S펜과 삼성노트, 카메라, 디자인, 커넥티비티, 퍼포먼스 등 제품과 관련된 설명을 해줄 뿐만 아니라 기자가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질문에 대해 즉각 답변해줬다.

생방송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자신이 원할 때마다 체험 전문가를 온라인으로 만나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기에 갤럭시노트20의 성능을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활용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체험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한 차원 높인 미래형 체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갤럭시노트20를 안심하고 마음껏 체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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