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8.31 12:23
고(故) 이막달 할머니. (사진=SBS뉴스 캡처)
고(故) 이막달 할머니.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29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막달 할머니(96)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고인에 대한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31일 "올해 벌써 네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께서 돌아가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위안부 피해자분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막달 할머니는 192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17살이던 1940년 "좋은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동행을 강요하는 일본인 2명에 의해 대만의 위안소에서 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해방 후 부산으로 귀국한 이 할머니는 2005년 정부에 피해자로 정식 신고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 참가하고 외국에서 자신의 피해를 증언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유가족의 뜻으로 할머니의 빈소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8월 현재 총 열여섯 분으로 줄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 현황. (자료제공=여성가족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 현황. (자료제공=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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