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8.31 14:52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제공=이랜드)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이랜드건설이 신촌에 역세권 청년주택 1호점을 짓고 내달 중순부터 청약 신청을 받는다.

정식 명칭은 '서울 신촌 역세권 2030 청년주택'으로 마포구 창천동에 위치한다. 규모는 대지면적 5232㎡에 세대수 589세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다. 이랜드건설이 지은 첫 번째 청년주택으로 해당 부지는 본래 이랜드 신촌 사옥이었다. 

해당 사옥은 광흥창역, 서강대역, 신촌역에 인접한 역세권으로 광흥창역 250m 이내 거리에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주변에 연세대, 홍익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이 있어 실질적인 청년 주거 문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청년들이 살고 싶은 집을 만들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9월 중순 청약을 시작하는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은 전 세대 100% 특별공급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85% 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 가장 가격이 낮은 세대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5만원 수준이다. 

임대주택 2층에는 마포구 육아지원센터와 어린이집이 들어오며 지하 1층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커뮤니티 카페가 들어선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소득 및 자산 관련 청약 자격도 마련된다. 자신 소유의 자동차가 없어야 하며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기준에 따라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지하 주차장은 카 셰어링 공간으로 일부 활용된다. 셰어링 공간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임차인의 관리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60채를 서울시에 기부 채납해 해당 세대는 MOU를 체결한 6곳 지자체 출신 청년들이 서울로 유학 올 경우 제공할 예정이다.

이랜드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촌 청년주택은 올해 40주년을 맞은 이랜드가 창업 초기부터 가져온 청년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면서 "미래를 향한 도약을 꿈꾸는 청년세대에게 발판이 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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