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06 14:06

하반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서둘러 공급을 확대하면서 미분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에서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전월대비 29.1포인트 상승해 98.3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HBSI는 건설업자들의 경기 전망·실적 등 주택사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달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상승, 이하면 하강 국면으로 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4월 HBSI가 기준선에 근접하긴 했지만 밑돌고 있기 때문에 주택사업 경기가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며 "하반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상반기에 사업물량을 소진하려는 사업자의 판단이 일부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07.1로 가장 높았고 ▲세종 95.5 ▲서울 95.3 ▲충남 95.0 ▲경남 92.2 ▲대전 9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달 분양계획지수는 107.6으로 전달대비 20.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활황수준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4월 미분양지수는 95.8로 전달보다 1.4포인트 상승, 미분양이 일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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