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01 10:47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고용노동부가 여성 고용 및 여성 관리자 비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매우 부족해 '적극적 고용개선'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된 52개 업체의 명단을 1일 공표했다.

적극적 고용개선(AA) 제도는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여성고용 기준을 충족하도록 이끌어 고용상 성차별을 없애고 남녀고용평등을 촉진하는 제도다.

명단 공표의 대상이 된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에 미달하고, 이행촉구를 받았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가운데 사업주가 여성고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나 개선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곳이다.

최종 명단공표 대상 52개사 중 민간 기업은 51개사, 공공기관은 1개사이며 100인 미만 사업장이 44개사, 1000인 이상이 8개사다.

1000인 이상 사업장에선 공공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해 농협파트너스·두산건설·미성엠프로·수원여객운수·장풍HR·태림포장·휴:콥이 AA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중공업1(비금속광물·금속가공·기계장비·자동차 및 트레일러)이 17개사(32.7%)로 가장 많았고, 16개사(30.8%)인 사업지원서비스업이 뒤를 이었다.

고용부는 해당 사업장의 사업주 성명 및 사업장의 명칭·주소, 해당연도 전체 근로자 수와 여성 근로자 수 및 그 비율, 전체 관리자 수와 여성관리자 수 및 그 비율 등을 1일 관보에 게재하고 고용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6개월 동안 게시할 방침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의 경우 조달청 지정심사 신인도 5점 감점 및 지정 기간 연장 배제, 가족친화 인증 제외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권기섭 고용정책실장은 "적극적 고용개선 대상사업장들은 대기업·공공기관 등 사회적 책임이 큰 사업장인 만큼 기업 스스로 남녀의 고용상 불평등 요소를 확인하고 개선하는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적극적 고용개선 미이행 사업장 52곳

1000인 미만 사업장(전체 민간 44개사): ㈜경동엔지니어링, 계양전기㈜, 고려강선㈜, ㈜금강티에스, ㈜농협사료, ㈜다인맨파워, 대한조선㈜, 덕양산업㈜, ㈜디아이씨, 명화공업㈜, 미성에스엔피, 비앤파트너주식회사, 비에스에이치에스㈜, 상신브레이크㈜, 서일개발㈜, ㈜세계보안관리시스템, 송원산업㈜, ㈜수협유통, ㈜에스피에스, 에코플라스틱㈜, 엠앤엠서비스㈜, HSD엔진㈜, ㈜영풍, 용진티엔에스㈜, 우리자산관리㈜, ㈜이티엠, 주식회사대승케이비엠, 준제이엔씨, 지엠비코리아㈜, ㈜참프레, ㈜카펙발레오, 케이디알한국기업서비스, ㈜케이비엠플러스, 케이유엠(유), ㈜케이이씨, 크린팩토메이션㈜, 팜한농, ㈜평화발레오, ㈜푸른안전산업, 하이에어코리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한국티씨엠, ㈜한미기술, ㈜한양

1000인 이상 사업장(공공 1개사, 민간 7개사): 국방과학연구소, 농협파트너스, 두산건설, 미성엠프로㈜, 수원여객운수㈜, 장풍HR, 태림포장㈜, ㈜휴:콥(구 대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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