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9.02 10:32

박용진 의원 "공정·정의 다루는 법무부장관, 아들 병역논란 휩싸여 매우 안타까워…검찰, 빨리 정리해야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유치원 3법의 본회의 통과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3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논란에 대해 "공정과 정의를 다루는 법무부 장관이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 문제야말로 우리 국민들에게 역린(逆鱗)의 문제이고 공정과 정의의 중요한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질의 과정에서 "군 관계자 A씨로부터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로 '서 일병(서 씨)의 병가가 곧 종료되는데 통원과 입원이 아닌 집에서 쉬면서 회복하려고 한다. 병가 처리(연장)가 되는가'라고 문의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당시 서 일병이 실시했다는 총 23일의 휴가 중 소위 1·2차 병가(19일간)의 근거 기록·자료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무단휴가 및 근무지 탈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사실이 아니다. 일반적 상황이라면 (직권남용죄가) 맞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보좌관이 뭐하러 사적 지시를 받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이 논란과 관련해서 추 장관 본인도 아들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사건이 아니다"며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으니까 빨리 정리해서 억울함이 있으면 억울함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통합당 의원은 이날 박 의원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군의관의 소견서도, 병원 진단서도, 전산 기록도 휴가 명령지도 없다"며 "군이라고 하는 곳은 반드시 명령에 의해 엄격한 군율이 집행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록이 없다고 하면 군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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