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02 14:03

"선지자들은 이해타산 안 따져…하나님과 역사와 진리 앞에 잘못된 것 책망하는 게 선지자 해야 될 일"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던 전광훈 목사가 퇴원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전 목사는 2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 사건의 전체적인 것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고 했으나 국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 때문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7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구급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스크를 코끝까지 덮고 등장했다.

마이크를 잡은 전 목사는 "저와 저희 교회(사랑제일교회)를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많은 근심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며 약 7분여에 걸친 기자회견 동안 정부와 문 대통령을 격하게 비난했다. 또 그는 문 대통령이 "국가를 부정했다"며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 국가를 부정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국가 부정에 대한 것을) 사과해주면 광화문 집회고 뭐고 그만두겠다. 사과 안 하려면 물러나라"며 "그러나 거기에 대한 해답은 하지 않고 틈만 있으면 저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고 하다가 이제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 사건 전체를 우리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 목사는 현 정부를 2차세계대전 전범인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에 비유하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독일의 히틀러가 독일을 선동할 때에 온 국민들이 다 넘어갔다"며 "그러나 본회퍼(라는) 한 사람이 '이건 아니다'하고 (주장)하다 결국 순교당했다. 머지않아서 독일 국민들은 '아 우리가 히틀러에게 속았구나'하는 걸 알게 됐고 반(反)나치법을 만들어서 나치를 찬양·고무·동조하는 사람은 지금도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고 하는 이들의 선동에 속지 마시기를 바란다"며 재차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 한 달의 기간을 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국가 부정과 낮은 단계 연방제라고 하는 이 거짓 평화통일을 주제로 국민들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한 달 동안 제가 지켜본 뒤 그야말로 목숨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는 말과 함께였다.

한편 전 목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된 상태다.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예배 등을 강행한 혐의다.

또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보석 허가를 받고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다. 법원이 제시한 전 목사의 보석 조건은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것인데, 검찰은 전 목사가 참여한 광화문 집회를 불법집회로 보고 전 목사가 법원의 조건을 위반했다고 설명헀다.

[전광훈 목사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와 저희 교회를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많은 근심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일어난 이 모든 총체적인 전체 이유는 우리가 지난 1년 동안 광화문 이승만 광장(광화문 광장 서편)에서 수천만명의 국민들이 모여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 있습니다.

국가 부정에 대하여 1948년 8월 15일 건국을 인정할 수 없다, 대통령이 뭔데.. 국가를 부정하냐는 거죠. 그리고 동계올림픽에서 간첩의 왕인 신영복에 대해서 미국의 펜스 부통령을 앞에 앉혀놓고 일본의 아베를 앉혀놓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사죄 한 번 해달라는 거죠.그 사과해주면 우린 광화문 집회고 뭐고 그만두겠다, 사과 안하려면 물러나라, 대통령 이제 떠나라는 거죠. 왜? 국가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면서 대통령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거기에 대한 해답은 하지 않고 틈만 있으면 저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고 여기 재개발을 선동해서 우리 교회를 진입을 몇 번 시도하다가 금번에 이제 드디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사건을 통해서 이것을 전체적인 것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고 했으나, 국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우리 변호인단들이 자세히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뭐 심지어 '평화나무'(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상인집단소송을 예고한 단체)라고 하는 단체에서 우리 동네 주위에 있는 상가들을 와서 선동을 하면서 '사랑제일교회 여기 못 있게 해야 된다'하고 선동하고 다니는데 그와 같은 불의한 짓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미 벌써 우리는 건국 후 7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를 누려봤기 때문에 그 누구도 어떤 단체도 대통령도 주사파도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는 것은 실패할 것입니다.

지금 특별히 언론인들이 지금 문재인 편에 서서 저를 타격하는 데 다 앞장서 계시는데 막상 여러분, 시간이 지나 보십시오. 독일의 히틀러가 독일을 선동할 때에 온 국민들이 다 넘어갔습니다. 언론도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본회퍼 한 사람이, 본회퍼 신학자 목사님이 이건 아니다 하고 하다 결국 순교 당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서 독일 국민들은 '아, 우리가 히틀러에게 속았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고, 그리고 본회퍼 목사님의 주장이 맞았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 후에 반나치법을 만들어서 나치를 찬양, 고무, 동조하는 사람은 어김없이 지금도 처벌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절대로 주사파와 문재인과 국가부정,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하여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고 하는 이들의 선동에 속지 마시기를 바라고, 저는 앞으로 한 달 동안에 기간을 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다시 요약하면 국가 부정, 그다음에 낮은 단계 연방제라고 하는 이 거짓 평화통일 주제를 가지고 국민들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한달 동안 제가 지켜보다가 한 달 후부터 난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습니다. 그때 가서는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정치가도 아니오, 사회운동가도 아니오, 저는 어떠한 무슨 사회를 이끄는 그럴 만한 사람도 못 됩니다마는 다만 한국 교회를 이끌고 있는 선지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선지자들은 이해타산 따지지 않습니다. 또 국민들이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관계없습니다. 이것이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하나님과 역사와 진리 앞에 잘못된 것은 국민들일지라도 책망을 하는 것이 선지자가 해야 될 일이고, 그 모든 결과는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난 뒤에 평가를 받는 것이 선지자들이 하는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 부정, 48년 8월 15일 건국을 인정할 수 없다.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거죠. 그 다음에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1국가 2체제를 통하여 북한으로 가려고 하는 그 시도를 중지하라는 거죠. 그겁니다 바로.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하시지 자꾸만 다른 뭐 바이러스, 이런 걸 가지고 자기가 하려고 하는 범죄행위를 감추려고 하지 마시기를 바라고 국민 여러분들도 절대 속지 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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