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02 15:37

LIG넥스원 개발, 기계식 착용 로봇…배터리 필요없어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설 운영 현장에서 근무자가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설 운영 현장에서 근무자가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는 근력보조 웨어러블(wearable·착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시범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은 LIG넥스원이 개발한 기계식 착용 로봇으로 근로자들이 간편하게 착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은 배터리가 필요 없으며, 작업 시 손과 팔에 가해지는 무게를 몸 전체로 분산시켜 근육 피로도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인국공은 웨어러블 로봇 총 7대를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설과 지상조업지역 등에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근로자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작업 시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감소 및 작업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업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웨어러블 로봇 도입 배경은 지난 5월 인국공을 비롯한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LIG넥스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인천공항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도입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비롯됐다.

인국공은 이번 시범도입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에 해당 로봇 도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정준 인국공 스마트추진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공항 근로자와 여객 모두에게 안전한 인천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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