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03 09:53

약칭 없어...영문 '피플 파워 파티'

미래통합당이 2일 오후 당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새 당명 '국민의힘'을 최종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미래통합당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와 있는 새 당명 '국민의힘'. (사진=미래통합당 페이스북 캡쳐)
미래통합당이 2일 오후 당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새 당명 '국민의힘'을 최종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미래통합당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와 있는 새 당명 '국민의힘'. (사진=미래통합당 페이스북 캡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인 '국민의힘'을 새출발을 하게됐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이 명칭이 통과돼 최종 확정됨으로써 이날부터 통합당 대신 '국민의힘'으로 당명이 교체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새 당명을 90%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지난달 31일 선관위에 당명 변경 신청을 한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에서 당명 개정안이 의결된 직후 선관위에서 당명 등록 변경 절차를 밟았다. 등록증이 이날 바로 교부되면서 국민의힘은 바로 새 당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 측에선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함축한 당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17일 통합당 출범일 기준으로 198일 만에 당명이 바뀐 것이다.

국민의힘은 뒤에 '당'(黨)을 붙이지 않고 4글자로만 쓰이며, 별도의 약칭은 없다. 영문명은 '피플 파워 파티'(People Power Party)다. 새로운 당 로고와 색은 순차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배준영 대변인은 당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국가위기 상황 속에서 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국민의 힘으로 자유 민주 공정 법치를 되살리며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해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국위 인사말에서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은 국민 신뢰와 당의 집권 역량을 되찾는 데 큰 기둥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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