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03 14:00
서울시 강남구 반포주공1단지 상공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뉴스웍스 DB>
서울시 강남구 반포주공1단지 상공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2주 연속 올랐다. 반면 매매값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서초·송파·강동구는 보합을 보였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5주(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했다. 전주(0.11%) 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6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시장과 관련,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또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상승은 교통 개선 기대감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강남4구가 이끌었다. 강동구(0.17%)는 강일·명일·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3%)는 외곽지역(신원·우면동 등) 위주로, 송파구(0.13%)는 방이·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13%)는 학군수요가 꾸준한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15%)가 아현·신공덕동 신축과 도화동 위주로, 은평구(0.12%)는 녹번동 3호선 역세권 인근단지와 진관동 신축 위주로, 중랑구(0.10%)는 상봉·중화·면목동 위주로, 중구(0.06%)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21%)는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 권선구(0.61%)는 호매실지구 신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0.32%)는 영통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하남(0.34%)은 미사·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올랐다. 파주시(0.00%)는 신규 입주물량(동패동 A26블록, 약 3000여 세대) 영향 등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7·10 대책 영향 및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불안감 등으로 고가와 주요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0.01% 상승했다.

강북지역에서는 6억원 이하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은평구(0.03%)가 불광·응암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02%)는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이촌동 위주로, 중랑구(0.02%)는 상봉·신내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이문·전농동 위주로, 노원구(0.02%)는 중계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는 안정화 대책에 따른 세제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 짙어지는 가운데 강남구(0.01%)가 압구정동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다. 반면 서초(0.00%)·송파구(0.00%)는 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고, 강동구(0.00%)는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중저가 단지도 매수세 주춤해지며 보합 전환했다.

경기(0.11%)는 6·17, 7·10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용인 기흥구(0.37%)는 마북·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인수지구(0.29%)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구(0.00%)는 거래문의가 줄어들고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세가 지속됐다. 안산시(-0.02%)는 매물가격대가 낮아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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