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9.03 14:09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1주만에 부정평가가 다시 앞질러…"경제난이 지지율에 영향 미쳐"

9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1주 만에 다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민의힘(전신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다. 

코로나19으로 방역이 강화되며, 커진 경제난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간 전국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8%, 부정평가는 48.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리며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내이긴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긍정평가(49.0%)가 부정평가(46.7%)를 앞선 지 일주일만에 곧바로 뒤집힌 것이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종별로 자영업자(43.4%·5.0%포인트↓), 연령별로 20대(39.0%·7.1%포인트↓),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4.3%·5.2%포인트↓), 이념성향별로 중도층(37.9%·4.8%포인트↓) 등에서 눈에 띄게 하락했다.

9월1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위를 지켰냈지만 지난주보다 2.8%포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한 31.9%였다. 직전 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5.7%포인트로 다시 좁혀졌다. 열린민주당(5.3%), 정의당(4.1%), 국민의당(4.0%)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3.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수도권, 특히 서울과 자영업자 직종에서 변동 폭이 컸다"며 "강화된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생계에 직격타를 맞은 지역·직종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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