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03 15:30

"김종인, 당 밖 영향력 있는 인사들 복당도 막고 있어...당 사유화라는 불길한 조짐, 기우이길"

지난 7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캡처)
지난 7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 해 "친문환영, 반문사절"이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 문제에 대해 '관심도 없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일축했다. 얼마 전에는 홍정욱 전 의원에 대해서 '젊고 인물만 좋으면 되나'라고 했다"며 "(반면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잘 지내자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당 밖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복당도 막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쇄당(鎖黨)정치를 통해 반문진영의 독보적 지위를 갖겠다는 '자기정치'가 아니길 바란다"며 "반 문재인 진영 전체가 연대에 연대를 더해 대항해도 힘이 모자랄 판에 갈라치고, 선 긋고, 문을 걸어 잠근다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우리끼리의 힘'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더해 "가뜩이나 후보가 없다고 아우성인데, 숙이고 들어오라고 한다고, 숙이고 들어올 인재가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반문 진영의 영향력 있는 분들은 싫고, 친문 진영에 영향력 있는 분들과는 대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당내에 반문진영의 독보적인 인물이라도 있다는 건가"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김종인 비대위가 새로운 기득권이 돼 텃새를 부려서는 안 된다"며 "당의 사유화라는 불길한 조짐이 기우(杞憂)이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또한 "더 넓게 더 크게 합치고 통합해 나가야 한다"며 "지금 어떤 가치보다 중요한 가치는 정권 교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