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03 16:15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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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3일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투자자들은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53포인트(1.3%) 상승한 2395.90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6%), 전기전자(3.2%), 화학(1.9%), 서비스업(1.2%), 은행(0.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0.8%), 건설업(-0.6%), 보험(-0.6%), 통신업(-0.5%), 기계(-0.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1.5%)가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중형주(0.8%)와 소형주(0.7%)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53개, 내린 종목은 367개였다. 이날 신풍제약우, 한화솔루션우, 쌍용양회우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194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39억원, 96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증시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위탁생산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이 유독 국내 반도체 종목에 매수세를 보인 것은 2일(현지시각)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4%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된다.

간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10월 말까지 조기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세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전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각 주정부들이 오는 10월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및 접종을 위한 시설이 완전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라는 요청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9포인트(0.9%) 오른 874.13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6.1%), 통신방송서비스(4.8%), 출판·매체복제(2.9%), 의료·정밀기기(2.6%), 오락·문화(2.4%) 등 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정보기기(-1.5%), 인터넷(-0.9%), 소프트웨어(-0.7%), 디지털컨텐츠(-0.5%), IT S/W&서비스(-0.5%)는 이날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시총 소형주(1.2%)가 가장 강세를 보였고, 중형주(0.9%)와 대형주(0.4%)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44개, 하락한 종목은 500개였다. 필로시스헬스케어, 디엔에이링크, 신테카바이오, 진양제약, 서울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72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0.2%) 오른 1188.3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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