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9.03 17:59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하나금융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총 6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하나금융에 따르면 기존 혁신금융지원 50조원에 '디지털 뉴딜' 부문 1.4조원, '그린 뉴딜' 부문 8조원 등 총 10조원의 신규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과 더불어 하나금융투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등 계열사를 통해 뉴딜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직간접 투자에도 금융지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데이터 댐 등 대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스마트 산업단지를 포함한 산업 디지털 혁신 지원과 5G 설비 투자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스마트 공장 고도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23년까지 연간 천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뉴딜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돌입한 바 있다.

그린 뉴딜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그린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대체투자 및 하나벤처스를 통해 시중의 유동자금이 뉴딜 관련 생산과 혁신에 투자될 수 있도록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자본 유치의 기회도 모색키로 했다.

지난 7월 하나금융은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적 금융지원을 통해 해상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 모바일 연료전지 등 그린 뉴딜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 상품 등 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총 6000억원을 투자해 고용 사각지대의 해소 및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담보 위주의 금융관행을 벗어나 미래성장과 모험자본 중심으로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금융협의회'를 지난해 6월 설립했다.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약 50조원의 금융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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