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04 10:53
(이미지제공=게임빌)
게임빌의 자체 개발 게임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게임빌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5만1000원'을 제시했다.

게임빌의 자체 개발 게임인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이하 겜프야 2020)가 하반기 흥행이 예상돼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겜프야 2020은 국내에서만 서비스할 당시 일매출액이 5000만원이었다.  지난 8월 25일 글로벌 지역(일본·북미·대만)으로 진출한 겜프야 2020이 스포츠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일매출액은 1억원까지 뛰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이익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겜프야 2020이 지난 8월 말에 글로벌 지역으로 출시돼 3분기 매출에는 기여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마케팅비용도 선투자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게임빌은 4분기부터 이익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3.2% 증가한 12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료=하이투자증권)
(자료=하이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게임빌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빌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 "겜프야 2020이 글로벌 지역에서 흥행을 보인 것이 사업 수익에 안정적인 흑자 기조가 형성됐다"며 "게임빌의 자회사 컴투스도 내년 '서머너즈워' 신작을 출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컴투스의 적정 기업가치를 2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컴투스의 지분 가치는 30% 할인 적용해 4426억원으로 산정했다.

다만, 게임빌이 자체 개발보다 퍼블리싱 위주의 게임 사업으로 경쟁력 있는 게임 확보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해 게임 사업 가치는 국내 게임 엄체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대비 30% 할인 적용해 44억원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 사업 가치는 아직 미미하기 때문에 향후 게임빌 주가의 향방은 컴투스 주가와 동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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