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04 15:49

프렌차이즈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점,빙수점도 '점포 취식' 금지…수도권 직업훈련기관도 집합금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일주일 연장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은 기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유지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서 진행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국민 모두의 노력으로 급격한 대규모 유행은 억제됐고, 확진자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면서도 "아직 안심은 이르다. 여전히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추세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 상황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고, 당분간 고강도 방역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다. 단 지자체별 판단에 따라 기간 조정이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주요 내용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스포츠 행사 무관중 전환 ▲고위험시설 12종 집합 금지 등이다.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일주일 연장한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서민경제의 피해가 큰 점을 고려해 일주일만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조치를 추가했다. 

이제는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카페 범위를 프렌차이즈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점빙수점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프렌차이즈형 커피·음료점만 대상이었다. 다수가 장시간 머무르는 특성이 프렌차이즈 카페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조치다. 

학원과 유사한 직업훈련기관도 추가로 집합금지 조치했다. 일주일간 비대면수업만 허용된다. 수도권의 직업훈련기관은 총 562곳이다. 

수도권 교회에 내려진 '비대면 예배' 조치도 연장된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하도록 제한해 왔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에는 비대면 예배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그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지자체 판단에 따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정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의 노력은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대면 접촉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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