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9.06 15:32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 통합신공항 건설 총력
164개 과제에 12조3900억 투자, 신규일자리 7만5000개 만들어
대구경북신공항, '23조+α 투자' 한국판 뉴딜의 대표 모델 부상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6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지난 7월 정부의 한국판 뉴딜계획 발표 직후 강성조 행정부시자를 단장으로 전담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과제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경북형 뉴딜 중 주요 프로젝트 상당 부분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거나 부처별 공모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등 실효성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도가 발표한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코로나 19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킨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산업분야의 성장 기반과 잠재력을 활용해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산업 선도지역 도약’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의 세 축과 더불어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3+1’ 프로젝트에 총력을 쏟는다.

2025년까지 총 164개 과제에 12조39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7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비를 포함하면 35조3956억원으로 투자 규모로 대폭 늘어난다.

도는 분야별 대표 과제 10개를 엄선해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디지털 뉴딜은 85개 과제, 4조2071억원 투자된다.

지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5G·AI 등 디지털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대면 산업의 발전과 농·축·수산, 문화․관광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D.N.A(Data-Network-AI) 융·복합 확산 ▲온라인·비대면 산업 육성 ▲주요 인프라의 디지털화 ▲디지털 교육·훈련 체계 마련이라는 4대 분야를 설정하고, 85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46개 과제에 7조3013억원이 투자된다.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의 요구 증대에 대응하고 지역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녹색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그린 모빌리티 등 미래 녹색산업의 발굴․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확산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기반 마련 등 3대 분야에 46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망 강화에는 35개 과제, 8816억원이 투자된다.

고용 안전망 강화와 기업혁신지원, 소상공인 기반 지원과 함께 고용시장․경제구조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인재양성 등 2대 분야에 35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취약계층 및 실직자의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889억원을 투자하는 경북형 희망일자리사업, 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등을 통한 지역 고용안정 지원기반 구축에 나선다.

통합신공항 건설 및 연계 SOC 구축 등에 23조56억원이 투자된다.

지난 8월 28일 최종 선정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북형 뉴딜사업의 핵심 축이자, 코로나19 이후 국가와 지역 경제를 일으킬 대한민국 뉴딜의 대표 사업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기존 인천공항 등에서 처리하는 대구경북의 항공 물류를 흡수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 유치 및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또한 2050년 1000만명의 공항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위해 32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과 더불어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3개 노선 등의 건설을 통해 공항 접근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과감하고 선도적인 정책 대응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면서 “경북형 뉴딜을 통해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디지털과 그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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