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07 09:31
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반도 인근 위성사진. (사진=국가기상위성센터)
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반도 인근 위성사진. (사진=국가기상위성센터)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7일 전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권에 들어가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태풍 '하이선'은 부산 남동쪽 약 40㎞ 해상에서 시속 41㎞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시속 144㎞(초속 40m), 강도 '강' 수준이다.

특히 하이선과 가장 근접한 제주도와 경남·경북 지역에는 태풍경보, 그외 일부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초속 35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고, 경상도에는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7일 오전 10시 이후 특보 발효현황. (사진=기상청)

하이선은 계속 북상하여 7일 오후에는 강원 강릉 인근 해상을 거쳐 이날 자정 북한 청진 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6일 0시부터 7일 오전 8시까지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경기도 서수도(옹진) 시속 87㎞(초속 24.3m), 관악(레)(과천) 76㎞(21m) ▲충청도 계룡산 99㎞(27.5m), 가대암(태안) 95㎞(26.4m) ▲전라도 거문도(여수) 113㎞(31.4m), 말도(군산) 109㎞(30.2m) ▲경상도 서이말(거제) 138㎞(38.2m), 욕지도(통영) 111㎞(30.7m), 구룡포(포항) 94㎞(26.1m) ▲제주도 고산(제주) 112㎞(31.2m), 한라산남벽(서귀포) 104㎞(29m) 등이다.

같은 시간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서울·경기도 포승(평택) 58㎜, 강동(서울) 34㎜ ▲강원도 강릉 108.3㎜, 도계(삼척) 101㎜ ▲충청도 춘장대(서천) 86㎜ ▲전라도 지도(신안) 168.5㎜, 진도군 154㎜, 뱀사골(남원) 140.5㎜ ▲경상도 양산상북 228㎜, 거제 187.6㎜, 금정구(부산) 174.5㎜ ▲제주도 선흘(제주) 517㎜, 어리목(제주) 507㎜ 등이다.

이후 예상 강수량(중부지방·전라도 8일, 이외 지역 7일까지)은 ▲강원영동·경상도·울릉도·독도 100~300㎜(많은 곳 강원영동,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400㎜ 이상) ▲전남·전북동부내륙 100~200㎜(많은 곳 지리산과 덕유산 부근 300㎜ 이상) ▲그 밖의 전국 30~100㎜가 되겠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7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 6시~24시 남부지방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으나 전라도는 내일 오후 6시부터 다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은 동해안에 인접하여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늘(7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며 "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