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08 10:13

선호도 1위는 하남교산…고양창릉, 과천, 남양주왕숙 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공공분양주택 평면도 예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3기 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은 그동안 공급이 미미했던 60~85㎡ 중형 이상 면적의 주택 비율이 최대 50%까지 확대된다.

8일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0%가 주택 면적 60~85㎡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5㎡ 초과는 29%, 60㎡ 이하는 10%로, 소형주택보다는 중형 이상 주택을 선호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선호도를 고려해 그간 공급이 미미했던 60∼85㎡ 공공분양주택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지역 여건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주택도 통상 60~85㎡ 주택이 60% 이상(85㎡ 초과는 20% 이상) 공급되므로 중형 이상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평형도 지역별 수요에 맞춰서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단순히 평형을 넓히는데 그치지 않고, 가변형 벽체, 넉넉한 수납공간, 빌트인 가구 등 입주자의 라이프 사이클을 적극 반영한 평면 개발, 주택 품질 및 디자인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민간분양주택은 토지분양 시 디자인 계획 등도 평가항목에 반영해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설계를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부가 개설한 3기 신도시 홈페이지는 한 달 만에 65만명이 방문했고, 12만명 이상이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38%, 40대 31%, 50대 16%로, 3040세대의 관심이 높았다. 신청 이유로 95%가 본인거주 목적을 꼽아 3기 신도시를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생각하는 국민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거주지역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58%로 가장 많았으나, 서울지역 거주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해 3기 신도시가 공급되면 서울의 주택 수요도 분산·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시별 선호도는 하남교산(20%), 고양창릉(17%), 과천(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계양(11%) 순으로, 큰 차이 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3기 신도시를 선택한 이유로는 편리한 교통(24%),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21%), 직장과의 거리(20%), 충분한 공원녹지(17%) 등을 꼽았다.

한편 정부는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지하철 사업 등이 준공되기 전인 입주 초기에는 사업시행자가 운영비 등을 부담해 광역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평균 30% 이상의 공원·녹지 확보, 생활SOC·공원·학교가 어우러진 학교공원 조성 등을 지구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고 있으며 100% 국공립 유치원 설치와 함께 입주 시기에 맞춘 개교를 위해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원활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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