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9.08 10:55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한 파트너사를 위해 롯데, 신세계 등 유통기업들이 협력업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6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2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를 위한 조치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사가 참여하며 추석 전인 오는 28일까지 모든 지급을 끝낼 예정이다. 약 1만3000개의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도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납품 대금의 규모는 총 약 1900억원이다. 이마트가 300여개 협력사에 약 1300억원, 신세계가 1600여개 협력사에 약 500억원, 아마트에브리데이가 150여개 협력사에 12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기존 정산일로부터 4일~10일 앞당겨졌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25일에, 신세계는 기존 지급 일자에서 10일 앞당겨진 오는 28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는 2013년부터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며 "협력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출 이자를 감면해 주는 동반성장펀드도 운용 중"이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