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08 15:02

과일·나물·수산물·육류 등은 전통시장…청주·식혜 등 공산품은 대형마트 장보기 추천

(자료제공=한국물가정보)
(자료제공=한국물가정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연이은 기상 악재에 추석 차례상 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년 대비 평균 20% 가량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7만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8400원(16.5%), 대형마트는 40만4730원으로 8만270원(24.7%) 각각 상승했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보름 가량 늦음에도 불구하고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초여름 이상 고온 현상, 그리고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잦아진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로 햇상품 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함께 작업량 부족도 높은 물가 형성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훈 연구원은 “올해 추석에는 과일류, 나물류, 수산물, 육류 등의 농수산물은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도가 높은 전통시장에서, 청주와 식혜 등을 비롯한 공산품은 구매가 편리한 대형마트에서 장보기를 추천한다”며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이 유례없는 긴 장마에 수확 시기까지 늦어지는 만큼 좋은 품질의 재료를 사려고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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