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09 09:50

"내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상당부분 반영될 것…마음 무거워"

홍남기 부총리기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기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9일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감소, 매출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취약·피해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금주 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8월 고용동향’과 관련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례없이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고 지난해 8월 고용시장이 매우 좋아 그 기저효과만으로도 이번 8월의 전년대비 지표가 악화될 수 있었기 때문에 내심 걱정이 컸다”며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전년대비 취업자 감소폭(-27만4000명)은 지난달(-27만7000명) 수준을 유지했고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수는 11만4000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서 강화된 시기인 8월 16일 직전 주간의 고용상황을 조사한 결과인 만큼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코로나가 고용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온 후 반년 간 정부는 고용시장을 안정시키고 고용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시장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부족한 일자리를 메우기 위한 ‘57만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 시행 등 이미 발표된 고용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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