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9.09 10:55

제로턴 방식 적용해 기존 대비 작업 효율성 뛰어나…"코로나19 영향에도 '하비파머' 수요 증가"

(사진제공=
두산밥캣 제로턴모어. (사진제공=두산밥캣)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두산밥캣은 북미에 자체 브랜드를 입힌 제로턴모어를 출시하고 조경장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제로턴모어는 장비에 탑승해 제초 등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로, 제로턴 방식(0도 회전반경)을 적용해 기존 장비에 비해 작업의 효율성이 뛰어나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인 쉴러 그라운드 케어로부터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하며 조경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북미 제로턴모어 시장은 연간 약 81만대, 48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밥캣 고유의 디자인을 입힌 제로턴 모어를 올해 연말경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른 인수 후 통합(PMI) 작업으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출시 일정을 3개월 가량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두산밥캣은 북미시장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러 역량을 기반으로 제로턴모어 시장에 조기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 약 1000억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잡았다.

회사 측은 기존 딜러망을 통해 이번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주력 제품군인 소형 건설기계와의 판매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북미 조경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취미로 조경을 가꾸거나 농작물을 재배하는 하비파머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로턴모어를 비롯한 GME(농업 및 조경용 소형장비) 제품 라인업 확대로 기존 제품과의 판매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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