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9.09 11:28

정청래 "내가 속했던 국민의 힘은 띄어쓰기 한 것…극우 계속 하세요"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사진제공= 김수민 의원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사진=김수민 전 의원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9일 당명이 일본 극우단체의 슬로건을 표절했다는 주장에 관련해 "몇몇 사람들이 재미 아니면 질투심 때문에 상대방의 열정을 깎아내리려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소위 '국민의힘' 원조를 주장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극우였다는 이야기인가. 도대체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힘을 붙여 쓰는 것도 일본식 표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의 예술의전당도 그냥 쓴다"며 "그것도 일본식표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여당이 우리 당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 기대를 갖고 봐주면 좋을 텐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나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갖고 있었던 보수 이념 색채를 싹 뺀 이름을 당명으로 한 것"이라며 "그런 긍정적인 부분들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미안하지만 내가 속했던 '국민의 힘'은 띄어쓰기를 했다"며 "나는 극우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쪽은 계속 극우 하세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간판이 예전의 시민단체 이름이고 일본 극우단체 핵심 슬로건이었다면 작명을 책임졌던 당사자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있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 송구하다',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정도의 워딩은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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