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10 14:00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캡처)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3주 연속 올랐다. 반면 매매값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 서초구가 보합을 유지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1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9%)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63주 연속 상승세다.

감정원 측은 "임대차 2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상대적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른 거래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상승은 교통 개선 등 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강남4구가 이끌었다. 강동구(0.15%)는 교통 개선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강일·명일·상일동 등 위주로, 송파구(0.13%)는 잠실·신천동 등 중형 평형 위주로, 강남구(0.12%)는 학군이 양호한 대치·도곡동 및 외곽 지역(개포·수서동 등) 위주로, 서초구(0.1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5%)가 아현·공덕·도화동 대표단지나 소형평형 위주로, 성북구(0.12%)는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신축 위주로, 중랑구(0.10%)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은평구(0.08%)는 불광·신사·응암동 5억원대 이하 위주로 올랐다.

경기(0.21%) 용인 기흥구(0.45%)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동백·구갈동 위주로, 수원 권선구(0.45%)는 호매실지구 내 구축 위주로, 광명시(0.43%)는 하안동 저가 단지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08%)는 운정신도시 내 신규 입주물량(동패동 A26블록, 약 3000여 세대)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7·10 대책 영향 및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 오르며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02%)가 도화·마포동 일부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02%)는 도원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장안·이문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02%)는 신내·묵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도봉구(0.00%)는 방학·쌍문동 등에서 호가 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됐다.

강남4구는 보유세 부담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1%)는 일부 신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0.00%)·서초구(0.00%)는 상승·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을 유지했다.

경기(0.09%)는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으나, 광명시(0.25%)는 광명뉴타운 추진 등 정비사업 영향 등으로, 성남 분당구(0.19%)는 학군 수요가 있는 서현·분당동 및 중소형이 많은 야탑·정자동 위주로 상승했다. 파주시(0.00%)는 구도심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되며 보합 전환됐으며 안산시(-0.01%)는 상승세가 높았던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도 호가 내려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