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10 17:39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0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대유플러스, 대유에이텍, DB하이텍1우, KG동부제철우, 카카오게임즈, 싸이토젠, 텔레칩스, 에코바이오, GV, 성우전자 등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1만4400원(30%) 치솟은 6만24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4분만에 상한가를 치며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시가총액이 4조5680억원 불어나 단숨에 셀트리온제약(4조5680억원)을 제치고 시총 5위로 올랐다. 내일도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시가총액이 5조9384억원이 돼 시총 3위도 넘본다. 현재 시총 3위는 알테오젠(5조6824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보이며 성장성을 증명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텔레칩스는 전일 대비 2330원(29.61%) 뛴 1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텔레칩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참여한 1조원 규모의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에 함께 참여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2시  반도체산업협회에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은 '미래 수요대응, 신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10년간 1조96억원 투입하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을 담당할 재단법인이다.

DB하이텍 1우는 전일 대비 3만6000원(29.88%) 오른 15만6500원에 상한가를 쳤다. 해당 종목은 미국이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대한 무역 제재를 검토 중이란 소식에 DB하이텍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방부가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미국 기업이 라이선스 없이 SMIC에 자국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차단하는 법인 목록에 SMIC를 추가할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업계는 미국의 SMIC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내수 생산이 어려워진 품목들은 한국 파운드리 기업에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바이오는 전일 대비 2490원(29.43%) 상승한 1만950원에 장을 닫았다. 해당 종목은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수혜주로 부각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에코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에너지화 사업으로 매립지가스를 정제한 후 수소를 생산해 수소전기차에 충전하는 '상암수소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성우전자는 전일 대비 655원(29.82%) 뛴 2895원에 마감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 5G 네트워크 장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성우전자가 5G 수혜주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전자는 지난 1987년 설립해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막는 기능의 부품 '쉴드캔'을 생산하고 있다.

GV는 255원(30%) 오른 1105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시가 하락으로 인해  155억원 규모 미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1340원에서 823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B물량이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될 주식 수는 1156만주에서 1883만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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