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9.11 09:43
KT 직원들이 패스 앱과 은행 계좌 인증을 통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이제 온라인에서도 패스 앱과 은행 계좌 인증으로 휴대전화 번호 이동과 신규 개통을 할 수 있게 된다.

KT는 온라인몰 KT샵 등 KT 온라인 전 채널에서 패스 인증 앱과 은행 계좌 인증을 통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현재 비대면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범용공인인증서 또는 신용카드 인증으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용카드가 없거나 복잡한 인증서 발급절차와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지난 6월 민간 규제샌드박스기구인 대한상공회의소에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이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를 거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임시 허가를 받았다. 통신사 가운데 첫 사례다.

비대면 가입 서비스는 패스 앱과 은행 계좌, 두 인증수단을 결합한 방식이다.

패스 인증 앱은 휴대폰 및 핀(PIN) 번호, 지문과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통신 3사 본인인증 앱이다. 계좌 인증은 '계좌점유 인증기술'을 쓴다. 기존 은행 계좌에 소액(1원)을 이체하면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인증값을 입력해 본인임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복합 인증방식은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해 부정가입 등 피해를 예방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마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한다. KT샵에서 패스 앱 인증과 계좌인증으로 Y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성환 KT 5G/GiGA 사업본부장은 "KT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인증수단을 활용한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혁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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