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4.07 11:12
주 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주(駐)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을 포함해 7개 건축물이 '제2회 국유재산 건축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완공된 89건의 공공건축물을 놓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디자인·안전성·편의성 등 공공청사가 갖춰야 할 중요 요소를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우수상으로 사업비 100억원 이상 부문에서 주이스라엘 대사관, 10억~100억원 부문에서 해남세무서와 서울 구로경찰서 오류지구대, 10억 미만 부문에서 부산 강서경찰서 지사파출소 등 4건이 각각 선정됐다.

주이스라엘 대사관은 현지 지역·기후·문화 등 문맥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한국적인 전통 건축기법을 차용한 의도가 돋보이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해남세무서는 건물 전면을 주민에게 개방했고 외부 방문객을 위한 동선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오류지구대는 주변 주거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지사파출소는 밝은 색상과 효율적인 공간배치가 우수했다.

국유대상 건축상 우수상에는 인천가정법원,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 고성민북경영팀 청사(산림청) 등 3건이 선정됐다.

인천가정법원은 관료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도서관과 구내식당 등 내부 시설을 민간에 개방했으며, 자연채광 유입을 고려한 배치가 특징이다.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는 붉은 벽돌 등 소재를 사용해 지역적인 친근감이 돋보이도록 세워졌다. 

고성민북경영팀 청사는 산림청 건물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설계와 대민업무를 위한 휴식공간 배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 4건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3건에 대해서는 상금만 5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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